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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호, 하늘이여
Cognitariat
2009-02-03 00:21:15  
마지막 숨을 쉬면서 당신은 무엇을 보았던가.
고향 연변, 혹은 흑룡강의 맑은 봄 하늘이
흰자위만 남은 그 눈위로 내려 앉았을까.
삶과 죽음 사이, 그 찰나 그리운 사람들의 모습이
활동사진처럼 그 눈위에 스쳐 지나갔을까.

오호라, 당신은 E.A Poe 단편소설의 그녀처럼
시멘트 벽을 관을 삼아 밀폐된 그녀처럼,
자~랑스런 선진국, S. Korea
어느 컨츄리 클럽에 외로이 묻혔는가

모를 일이다,
썩어가든 말라가든 형체는 유지되고 있는지
혹 포크레인에 찍히고 불도저에 너덜너덜 해진 당신의 육신은
구더기, 지렁이, 초파리를 친구삼아
이미 골프장 페어웨이 옆 이름모를 꽃으로 다시 태어났는지
그리하여 그 홀씨는 바람타고 연변으로, 흑룡강으로 돌아갔는지
모를 일이다

당신에겐 검정고양이도 없는가
당신의 헤어진 시신을 찾는 데 10억이니, 100억이니
영업이 어떠니, 계산에 바쁜 저 Homo Economicus들 외
당신을 위해 울어줄 외눈박이 검정고양이도 없던가

하늘이여, 탐욕과 죄악으로 얼룩진 이 스산한 대지위에
한 자락 소낙비라도 뿌려줍시사.



백일홍  
 
2009-02-03  
 
마저 수습하지 못한 동포 도우미 여성의 시신을 둘러싼 소위 '고국'의 오가는 말, 말들..을 들으며 나도 뭔가 가슴 속 한 켠에서 불편하던 그 느낌을 코그니님이 사정없이 제대로 표현해주셨네요. 중국의 유가족과 연결할 방도도 묘연하다고 하니..근조..

그리고, 한국행 밀항선을 탔다가 서해, 남해에서 수장당한 동포들의 수가 얼마이며 그들이 면면이 누구인지, 중국과 한국에서 그 누구도 나서서 조사하지 못하고 있는 사이에 그냥 잊혀져 가고 있는 기가 막힌 현실도..
시민  
 
2009-02-03  
 
바닷가 근처면 에나벨 리가 됐을텐데..

이런글에 장난치면 물론 안될것 같고..근조..

그런데 솔직히 말하면 경제에 관한 글은 그런대로 재미있는데..

다른 문제에 대한 글들은 조금 감흥이 덜하군요.

내가 메말라서 그런지 몰라도..

임스  
 
2009-02-03  
 
아서라..
다 헛되고 핫된 짓이거늘...

죽음과 삶은 두가지로 볼수 있느니라..

인명을 소중히,귀중히 여길때에..
인명의 버림을 자제하려는 마음들과..

죽은 사람은 아무것도 모를진대..
산 사람이 자기만의 슬픔으로 죽은 사람의 슬픔을 대신할때가
대개 그러니라...
반대로  
 
2009-02-03  
 
당신의 헤어진 시신을 찾는 데 10억이니, 100억이니
----------------------------------------------

중국 조선족이라서 많은 한국인들이 부담쪽으로 생각하겠네,경제가 한참 어려운 판국에 한민족과 무관한 사람이 한국인의 세금을 탕진할 일밖에 되지 않으니까.


반대로  
 
2009-02-03  
 
우리같이 한국에 아무 도움 되지도 않는 사람들에게 너무 과분한것 같다.
걸국 거기서도 타향살이 아니였더냐!
죄지은 놈 법적처벌 받고 나면 어느 여유있는 조선족 거기서 간단한 장례만 치러주기 바랄 뿐이다.
반대로  
 
2009-02-03  
 
Cognitariat :

우지 마라,
타향살이라서 측은히 여겨지더냐,
한번 두번 세번 읽고나니 네 글이 역겹다,
허구한 감성만 들어 있고 진심으로 애통한 마음을 엿볼수가 없구나...

나 한족  
 
2009-02-03  
 
10억이니, 100억이니, 운운하는 저 위 한국아가덜은

홍범도나, 김좌진이나, 안중근같은 삼덜 유골 조사나 발굴엔 일전 한푼 사용하기는 커녕, 그런 생각조차 하지 않는 역대 한국정부와 한국삼덜을 어케 생각하냐?
중국 감옥에서 소리없이 죽어간, 조선전쟁 한국군포로들, 추호의 관심도 보이지 않은 너거덜 역대정부와 국민덜 어케 생각하냐?!

지나라 군인/국민 심지어 지들 영웅의 유골에는 전혀 관심 없는 애덜이,
어는 외국인 아녀자 시신에 저렇게 지대한 관심을 보이면서 10억, 100억 운운하는걸 보니 참 아이러니 하닷!!!
실직자  
 
2009-02-03  
 

홍범도나, 김좌진이나, 안중근같은 삼덜 유골 조사나 발굴엔 일전 한푼 사용하기는 커녕, 그런 생각조차 하지 않는 역대 한국정부와 한국삼덜을 어케 생각하냐?
중국 감옥에서 소리없이 죽어간, 조선전쟁 한국군포로들, 추호의 관심도 보이지 않은 너거덜 역대정부와 국민덜 어케 생각하냐?!

(그런 생각조차),(추호의 관심) 도 이런건 사실이 아니잖어
불혹  
 
2009-02-03  
 
Homo economicus(From Wiki), or Economic man, is the concept in some economic theories of humans as rational, perfectly informed and self-interested actors who desire wealth, avoid unnecessary labor, and have the ability to make judgments towards those ends.

경제원리에 발목 잡힌 지나치게 이성적인 인간들.
온달  
 
2009-02-03  
 
여튼~~
죄송합니다.

억울하게 돌아가신 님이시여!
하늘나라에 가서는 좋은 나라에 태어나 행복하시길...
청풍낙엽  
 
2009-02-03  
 
좀 찜찜한 글이군... 그나저나.. 다신 그런일이 없어야되는데..
떠돌이  
 
2009-02-03  
 
한국행 밀항선을 탔다가 서해, 남해에서 수장당한 동포들의 수가 얼마이며 그들이 면면이 누구인지, 중국과 한국에서 그 누구도 나서서 조사하지 못하고 있는 사이에 그냥 잊혀져 가고 있는 기가 막힌 현실도..
-중국정부에선 이런것을 관계하지 않는 모양이군...
호랑나비  
 
2009-02-06  
 
도우미질하다 그런 봉변 당했다니 불쌍하기도 하다. 시신 찾기도 어렵고 가족들 연계하기도 어렵다는걸 들으면 정말 가슴이 아프다. 그 강아지새끼 정말 능지처참 해버려야 한다. 불쌍한 도우미를 죽이는 그런놈은 천만번 죽어 지당하다.
종달새  
 
2009-02-06  
 
/...스산한 대지위에/
소낙비까지 내리면 더 질척질척해지지 않을까요?

이전에 사람 얼굴 보고 그 사람 마음 판단하길 좋아했는데
이젠 그걸 삼가해야 할거 같습니다.
그녀도 그 외모에 그 깍듯한 배려에 ...넘어가고
허황한 환상에 눈멀었나봅니다. 불쌍한 여인...

어느 나라나 범죄자는 있기 마련인데
한국에 연쇄살인사건이 또 일어난건
공포영화에서 범죄경과를 너무 상세하게 다룬데도 원인이 있지 않을까? 하는
싱거운 걱정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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